퍼오인 왓챠 입성

Person of Interest (POI)/리뷰 2018. 12. 22. 15:28

존버의 승리다 꺌꺌
드디어 퍼오인이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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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어이쎄

퍼오인 OST

Person of Interest (POI)/리뷰 2018. 9. 14. 22:35

퍼오인 브금은 기깔나게 잘쓰고 또 잘뽑는 걸로 유명하죠..
이런 브금들은 도대체 어디서 찾아오는지 궁금할 지경


나는 드라마든 영화든 뭐든
영상매체면 보다가 기억에 남는 OST를 찾아보고 꼭 다운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폰 재생목록에 절반 가까이가 브금인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브금에 항상 집중이 가는 특이한 취향이 있어 퍼오인에서도 그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

평소에는 가사가 없는,
그러니까 말그대로 브금!만을 찾아서 듣고 이랬는데
퍼오인은 가끔씩 실리는 수록곡? 기존곡?이 너무 좋을 때가 많아서ㅋㅋㅋ 내 취향인 노래는 서치를 대강 해보았다




1. Moby - The Violent Bear It Away
s04e12 마지막에 깔리는 브금
411 이후 쇼가 실종되고 머신팀 다 미쳐서 쇼 찾으러 고군분투하는 에피인데, 이것만 들으면 세상 다 잃은 표정으로 루트가 쇼 찾으러 다니던거 생각난다...
며칠을 찾고 발로 뛰고 했으니 다들 피곤에 절어있는데 쇼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움직이는 머신팀의 애잔함이 느껴졌달까.
루트의 그 미묘한 표정이 진짜 이 곡과 너무 잘 어울린다.


2. The Kills - Future Starts Slow
s02e16 쇼 첫 등장 에피
막판에 깔리는 브금인데 기타랑 드럼 소리가 예술
복수도 하고 하고자 하는 일도 다 한 뒤, 핀치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져서 유유히 빠져나가는 것까지 이 곡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최애곡ㅎㅎ
이 노래 듣고 나서 The Kills 노래 좀 찾아봤었다


3. Everyone Dies Alone
제목 답게 파이널 에피 s05e13 마지막 씬에서 쓰인 브금
루트 목소리나레이션이 자동 재생되는...
브금이기에 작곡은 아마 Ramin Djawadi로 예상


4. Philip Glass - Metamorphosis one
파이널 에피 s05e13에서 쓰인 곡 222
시즌5에서 기계가 metamorphosis라는 제목의 시를 이진법으로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 노래의 제목을 듣고는 그 에피가 딱 기억나버려서 새삼 곡 정하는 능력에 감탄을 보냈었다.
단조로운 피아노 선율이지만, 파이널의 애뜻한 느낌을 잘 살려준다.


5. CUTS - Bunsen Burner
파이널 에피 s05e13에서 쓰인 곡 333
에피소드 시작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곡인데, 듣자마자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 '파이널'이라는 것과 잘 맞아떨어지고 아포칼립스 같은 느낌을 주는?
파이널 에피는 음.. 나름 떡밥 회수하고 잘 마무리하긴 했지만 원했던 결말이 아니라 내게 애증으로 남아있는데..... 브금 선정 면에서는 깔 수가 없다. 쓰인 브금들이 다 띵곡이어서


6. The Radio Dept - It's Personal
s01s09 에피 마지막에 쓰인 곡
이 에피에서 카터가 넘버였는데 잘 해결된 뒤에 아들이랑 식사하는 장면에서 이 브금이 쓰인다.
노래 자체는 막 밝지는 않고 적당히 무게감있는 편이다. 거기에 드럼 비트가 더해져서 지루하지도 않은 편이라 이 노래도 정말 자주 듣는다.


7. Mogwai - I Know You Are But Am I
s01e08 에피 마지막에 쓰인 곡
시즌1에서는 주로 에피들 마지막에 그 에피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곡을 틀어준다.
요원 일을 하면서 점점 자신이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걸 느끼는 그들의 심경이 담겨있는 것 같달까. 리스가 넘버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투영시키니 말이다.
다크, 새드한 브금. 듣고 있으면 뭔가 슬프다..


8. The xx - Intro
s01e05 에피 마지막에 쓰인 곡
리스랑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다. 이 에피가 그 유명한 에그 베네딕트 나오는 에피
"Thanks for giving me a job"   by Reese


9. Digitalism - Miami Showdown
s03e10 에피 중간에 쓰이는 곡
루트가 쇼에게서 총 2자루 빌려가고 양손 사격할 때 깔리는 브금인데 정말 쾌감이ㅋㅋㅋㅋ
Digitalism이라는 그룹명?에 걸맞게 정말 전자음이다
제목도 어째 퍼오인과 좀 매치가 되는게... 나중에 시즌3 후반에 루트쇼가 마이애미로 넘버 일 처리하러 둘만 간다. 마이애미...ㅎㅎ


10. The Glitch Mob - Fortune Days
s04e11 If-Then-Else 에피ㅠㅠㅠ
머신이 시뮬레이션 돌릴때 계속 나오는 그 신나는 브금이다
머신팀이 궁지에 몰렸다가 나름 탈출?을 하는 장면에 쓰이는데 나는 그 장면이 그닥 신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안 어울린다 생각했었다.
근데 듣다보니 띵곡이더라ㅋㅋㅋㅋㅋ
총질하면서 신나게 나아가는 머신팀!
그러나 그 뒤에는....


11. Listening With A Million Ears
자주 깔리는 메인이자 띵 브금
Ramin Djawadi 성님이 작곡한 브금이겠죠
퍼오인 애청자라면 이 브금은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Intro에 나오는 빠바밤 빠바밤~~~ 이 노래만큼이나 유명한ㅎㅎ


12. Radiohead - Exit Music (For A Film)
s03e23 즉, 시즌3 피날레 에피 마지막 엔딩에 쓰인 곡이다.
미드를 그렇게 많이 본 편이 아닌데 내가 본 미드 3개에서만 이 노래가 피날레 에피소드 엔딩곡으로 쓰인다..... (웨스트월드, The 100)
주인공들의 불행한 엔딩때 자주 쓰이는 곡인 듯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쓰였던 곡이라고 하니 그럴만 하기도
이 노래가 깔리면서 루트의 나레이션이 나오고 머신팀이 뿔뿔이 흩어지는데 정말 파탄나는 엔딩에 잘 어울리는 곡이구나 싶었다...


13. Daughter - Medicine
s03e20 마지막 즈음에 깔리던 노래
하원의원이 넘버로 나온 에피인데, 사마리탄의 온라인을 막기 위해서 죽여야만 했단 이 넘버를 죽이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 머신팀...
핀치의 고결한 이성이 이때는 정말 답답하기도 했다
하원의원을 납치했으니 경찰에 쫓기는건 당연. 도망치는 와중에 쇼는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한다.
하원의원을 살려두면 사마리탄 가동을 더이상 막을 수 없는데, 결국은 그런 결정을 하고 떠나는 머신팀의 비애가 느껴지는 곡이다.
정말 슬픈 곡...


14. Jetta - I'd Love To Change The World
s04e01 마지막에 깔리는 곡
머신이 핀치에게 새로 제공해준 지하철 작전본부를 찾으러 갈때 나오는 곡인데, 웅장 비장하다.
I'd Love To Change The World 라는 제목에 정말 충실한 노래
이 에피 초반에는 핀치가 자신은 더이상 싸우지 않겠다 하는데,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사마리탄에 맞서고자 하는 것과도 맞아 떨어진다.
이 노래를 들으몬 숨겨진 지하철 본부를 찾았을때 핀치의 그 경이로워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다ㅋㅋㅋ


15. NIN - The Day The Whole World Went Away
s05e10 마지막에 쓰이는 곡
핀치의 흑화를 보여주면서 이 노래가 브금으로 깔리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수의 목소리 나오는 부분부터가 맘에 들었다.
아포칼립스 엔딩에 딱 맞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이었다.... 이 노래는 영화 '터미네이터' 에도 사용된 곡인데 역시나 그것도 아포칼립스ㅇㅇ
교도소는 아비규환이 되고, 루트는....읍읍
어두운 밤에 교도소 등대 빛과 경찰차 빛만 반짝이는 그런 배경에 이 노래가 나오는데, 찰떡이었다


16. Johnny Cash - Hurt
s03e10 에피에서 오프닝으로 쓰였다!
오프닝으로 노래가 삽입되는 에피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중에서 맘에 든 노래가 오프닝인 경우도 드물고) 그 중 하나다.
HR을 끝장냈으나 누구누구의 죽음으로 머신팀 행동대원들이 꼭지 돌아서 난리치는 장면에 브금으로 깔린다.
이 노래도 Medicine 못지 않게 슬픈 노래라는 생각이 드는데, 리스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17. Shaw's Theme
이건 정식 음원은 아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쇼가 나오는 장면에 자주 쓰였던 브금들을 모으고 다듬어서 제작자분이 만드신 듯!
브금만 들어도 쇼의 액팅이 생각나서 한동안 자주 들었었다.
다른 메인 캐들의 Theme도 다 올라와있으니 좋아하는 캐릭터별로 듣도록 하자


18. Opening Theme
빠바밤 빠바밤!
You are being watched~~~
퍼오인을 봤다면 모를 수 없는 그 브금!
Ramin Djawadi 작곡가님 사랑해요




뭐 이 정도가 내 재생목록에 남아있는 퍼오인 OST들이다.
유튜브에 Person of Interest OST 라고 치면 좌르르륵 많이 나오긴 하다만ㅋㅋㅋ 너무 많아서...
이 에피에 이 노래가 나왔는데 너무 찾고 싶어!
해도 찾기가 사실 잘 어렵다ㅠㅠ
이 정도 서치하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퍼오인 선곡 센스는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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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어이쎄

퍼오인 후기

Person of Interest (POI)/리뷰 2018. 8. 31. 21:13
갓띵작이자 아픈 손가락인 퍼오인 후기 시작

퍼오인에 대한 풍문을 들은건 사실 루트쇼 때문이었다ㅋㅋㅋㅋ
그 유명한 216 다리미씬을 보고 빠져서 오 이 드라마 한 번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파일럿 에피를 보고 나서 미드라는 신선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이건 퍼오인의 매력이었음ㅇㅇ)
미드를 처음 본게 퍼오인인데 첫 스타트를 참 잘 끊었다는 느낌 히히

인공지능을 만든 컴공천재(그냥 박학다식 천재)와
사연있는 전직 요원의 조합이라ㅋㅋㅋㅋ
여기에 도움을 주는 NYPD 형사들

소재도 참신했다
범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을 구하는 SF가 약간 가미된 수사물! 기존 수사물의 틀을 벗어나서 새롭게 느껴졌었다

시즌1과 2는 인공지능인 머신이 뱉어내는 넘버인 POI를 구하는 스토리와 주인공들의 플래시백이 적절히 잘 섞였다
리스의 과거와 핀치의 머신 창작 스토리 등등
현재의 상황을 겪으면서 그와 비슷한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식의 구성이랄까
캐릭터성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는게 참 좋았다.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지니 말이다

시즌2 16화에는 드뎌 애정하는 사민 쇼가 첫 등장한다!!
루트라는 캐릭터와 쇼라는 캐릭터는 다른 드라마에서 다시는 찾아보기 힘들듯...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데ㅠㅠ


캐릭터 얘기를 다시 해보자면,
머신의 아카이브를 통해 과거를 보여주면서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고 그걸 차곡차곡 쌓아서 캐릭터를 완성시키는게 퍼오인의 구성이다.
시즌3에 들어서면서 머신팀의 레귤러맴버는 핀치, 리스, 쇼, 루트가 되는데 이들이 서로 영향을 받아가면서 성장해가는 걸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

넘버가 구할 가치가 있느냐? 그걸 따지지 않는게 머신팀이다.
"사람을 체스말처럼 여기면 안된다." (411)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 그건 의심할 여지없이 선한 일이다." (502)
이건 다 핀치의 말인데...
머신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도덕적 잣대가 이렇게 바르다보니 나머지 머신팀원들도 (심지어 머신도) 사람을 중하게 여기게 점점 바뀐다.

가장 변화폭이 큰 인물이 루트인데,
시즌1 피날레에서 가장 큰 반전을 준 사이코끼 가득한 천재 해커이자 위험인물이었다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머신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메인 인물로 부상한다. 사고관도 많이 바뀌고 말이다ㅋㅋㅋ

머신의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로 일하면서 머신이 어째 루트의 정신을 많이 뜯어고친듯
시즌3 초반에 정신병원에 있을때, 그리고 도서관에 감금될때 많은 개조가 일어난 것 같다.
루트의 내적 변화가 참 많이 일어났구나를 느낀게 사이러스 나오는 에피인데 (316인가 그랬던듯) 핀치와 이야기하면서 자조적으로 웃는게 진짜 가슴 아팠다... 루트 역의 에이미 애커 배우 분의 연기가 진짜 개짱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 중 하나ㅇㅇ


리스는 국가에서도 버려지고, 사랑해마지않던 전 애인도 잃은 아픔을 갖고 있는 외로운 늑대같은 전직 요원으로...
머신팀 중 멘탈이 가장 쿠크다스... 삽질도 많이 하고..
뭐 인간적이었다!
머신팀 나머지 멤버들이 워낙 나사가 빠져있다보니ㅋㅋㅋ
사실 리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사라진 건 맞다. 시즌1과 2에서 과거도 대강 다 나왔고, 시즌3에서는 행동대장으로 쇼라는 인물도 새로 투입되었으니 롤이 애매해지긴 해서...
시즌4에서 그 바닥을 찍는듯.
(근데 시즌4는 411까지만.... 할말않)
쨋든 시즌5에서는 그래도 좀 괜찮다.

나에게는 시즌5 피날레에서 리스가 한 말이 좀 인상적이게 다가왔는데
"처음엔 한 번 당 한 사람씩 구하는게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점점 이 일을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정확히 대사가 기억나진 않지만 대강 이런 식이었던 듯
마지막에 핀치에게 하는 말로, 리스라는 사람도 머신팀으로 일하면서 변했구나를 알 수 있었던 부분
처음에 "You need a purpose"라는 말을 들었던 리스인만큼 누군가를 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생을 연장했던 것.
핀치가 일을 제안하지 않았다면 리스는 자살했을 거라는 걸 머신의 시뮬레이션에도 나타난다


쇼 역시도 첫 등장과 마지막에서의 변화가 꽤 큰 인물이다. 루트만큼은 아니지만 말이다.
쇼는 제2축 성격장애, 한마디로 분노 외에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이다.
그 때문에 의사를 때려치고 해군에 자진입대하기도 했다. 의사에게 기술도 필요하지만 사람을 잘 대할 수 있는 healing의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 이거엔 감정이 필요한데 감정이 없으니 그녀의 치프가 쇼를 보고는 좋은 의사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한다.
강렬한 첫 등장 (리스가 쇼보고는 핫하다 했다ㅋㅋㅋㅋㅋ)도 물론이고, 쇼의 성격 문제는 시즌3 초반에서 계속 문제가 된다.
그러다가 젠 에피(304)에서 일부 해결되는데...
"감정이 없는게 아니다. 오래된 테이프처럼 볼륨이 작아져 있는 상태인 건데, 그걸 듣기만 하면 된다."
라고 우리의 쪼끄만 POI 젠이 쇼에게 해준다ㅎㅎ

쇼 얘기를 하다보면 루트 얘기를 또 안할 수가 없다!!
서로서로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에 ㅎㅎ
두 인물은 상당히 대척점에 있다.
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이지만 "어린 아이나 약자를 구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행한다. 이건 어린 시절 교육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루트는 "사람을 죽이는 걸 즐기진 않지만 그렇다고 죽이고 나서 죄책감을 갖진 않는다"라고 말하는 싸이코패스이다.
어린 시절,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잠적해서 살았기 때문에 사람 목숨의 중함이라는 걸 교육받지 못했다.

감정이 없지만 누군가를 챙김 vs 감정은 있지만 주위를 신경안씀

이 얼마나 재밌는 조합인가
216 다리미씬에서 두 배우의 케미를 보고 이건 밀어야겠다라고 즉석에서 정한 퍼오인 제작진은 보는 눈이 있다ㅋㅋㅋㅋ

서로 비슷한 듯 다르기 때문에 역시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투덜거리면서도 은근 루트를 챙기는 쇼나
평소엔 플러팅하거나 빙글빙글 쇼를 놀려대던 루트가 최후일지도 모르는 순간에는 항상 쇼를 찾던 루트나

하 루트쇼는 할말이 많으니 그냥 글 하나를 새로 파야겠다ㅋㅋㅋㅋㅋ

쇼도 어쨌든 머신팀으로 일하면서 많이 변한 걸 알 수 있는데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마지막 에피에서이다.
시간 부족으로.... 호로록 다 넘겨버려서 매우 짜증이 나지만.. 그건 CBS 탓
진정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예전이었다면 바로 널 쏴죽였을 거야. 근데 몇년 간 그들과 일하면서 사람 목숨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거든.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어서 내가 널 죽이길 바라지 않을 거야"


후 이제 머신팀의 대빵이자 모든 일의 원흉인 핀치
시즌 피날레마다 납치되는 기엄을 보이는ㅋㅋㅋㅋㅋㅋ 매우 중요한 인물이면서 very private한 사람
머신이라는 인공지능의 제작자이면서 고귀한 가치관의 소유자이다.
어떤 경우이든 사람의 목숨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머신팀원들의 가치관을 직/간접적으로 바꾼 인물

정말 답답할 정도로 저 가치관을 잘 지켜온 사람인데
(하원의원인가가 넘버로 나왔을때 리스와 쇼는 죽여야한다고 했지만 핀치의 반대로 결국 죽이지 못하고, 사마리탄 온라인이 가동되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320)
510에서 드디어 봉인 해제

핀치는 자신이 머신을 만든게 옳은 일이었는지 끊임없이 고뇌하는데 이 때문에 강박적인 "사람 목숨은 중요한 것이다"라는 가치관이 박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원래부터 선한 사람이었으니 머신을 그렇게 잘 가르쳐온 것이겠지만 정말 강박적으로 선을 지키려는 모습에서 머신을 만들었다는 지난 날의 과오를 벗고 싶어한다는 느낌이랄까

머신이라는 것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다 죽어나가고, 이용하려는 악한 인물도 많이 생기고 하니 그럴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대강 머신팀의 캐릭터들이 이러한데
시즌5 피날레까지 보고 내가 느낀점은
세상을 살아나가기에는 결함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람들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려 했다는 게 아이러니이면서 참신했다는 것이었다.
리스나 쇼나 루트나 핀치나 불량품들이다.
그런 이들이 모여서 성장해나가고 한 번에 한 사람씩, 그게 사기꾼이든 좋은 사람이든 구하고자 했다는게 시즌 마지막에 울컥 와닿더라.
캐릭터성을 잘 쌓아서 그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어서 참 좋았다.


또 좋았던게 있다면 시즌5 피날레의 메인 대사랄까
"사람은 누구나 혼자 죽는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거나, 누군가를 사랑했거나 해서 기억에 남는다면 죽은게 아니다."
머신이가 생각한 사람의 덧없는 인생에 대한 정의랄까

한 번 사는 짧디짧은 인생이기에 덧없으면서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내 생각과 일치해서 시즌 피날레가 눈물 버튼이 되었다....

사실 그래서 아직도 시즌4후반부터 시즌5 잘 못보겠어....



미드들 중 내가 재탕한 건 퍼오인이 유일하다!
벌써 4번쯤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느낌도 다르고ㅋㅋㅋ
언젠가는 대사를 다 외우리다
내 인생 미드라는데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참신한 소재 그리고 적절한 떡밥 회수 (쌍재이가 또...!를 시전하지 않아서 다행)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주말엔 퍼오인을 다시 재탕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까 한다 ㅎ

머신Theme vs. 사마리탄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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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어이쎄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g6rNf6lvCd4



You are being watched.

The government has a secret system.

A machine spies on you every hour of every day.

I know because I built it.

I designed the machine to detect acts of terror but it sees everything.

Violent crimes involving ordinary people. People like you.

Crimes the government considered irrelevant.

They wouldn't act so I decided I would.

But I needed a partner someone with the skills to intervene.

Hunted by authorities, we work in secret.

You will never find us.

But victim or perpetrator, if your numbers up we'll find you.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은밀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요.

그 기계가 매일 매시간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아는 거죠.

원래는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었지만 그것은 모든 것을 봅니다.

보통 사람들이 관련된 범죄까지도 보게 된 것이지요. 당신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그런 범죄들을 정부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내가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이 일을 같이 할 숙련된 사람이요.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비밀리에 일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절대 찾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든 가해자든, 당신의 넘버가 나오면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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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핀치의 오프닝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영상 퀄도 조금씩 발전되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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